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가 추진중인 집배원 대상 PDA보급사업이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내년 초에나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PDA 공급물량 중 최대가 될 것으로 판단, 우정사업본부 입찰을 준비해왔던 많은 PDA제조업체들은 당분간 일손을 놓게 됐다.
정통부 이교용 우정사업본부장은 16일 우정사업현대화를 위해 추진중인 PDA보급사업에 대한 기본 일정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PDA공급업체 입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배원용 PDA는 우편물에 바코드를 부착해 우편물의 배달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휴대형 정보단말기다.
이 본부장은 “PDA를 집배원이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대량우편물 처리시스템, 2차원 바코드시스템 도입이 선행돼야 한다”며 업계에서 일고 있는 금년 중 3000대 입찰설 등을 일축했다. 또 정통부 전산관리소를 통해 PDA 입찰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 기간을 고려해도 금년 내에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PDA도입의 핵심인 대량 우편물 처리시스템의 상품화가 국내 최대 규모의 집배원용 PDA공급 시점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량우편물 처리시스템은 우체국에 접수되는 잡지, 고지서 등에 쓰여진 주소를 인식할 수 있는 문서 인식시스템으로 우편물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데 사용된다. 이 시스템은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연구중이며 금년 하반기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PDA입찰은 내년 2, 3월께쯤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성남·노원·경기 이포 우체국에서 시범운용중인 180여대에 대한 시범운용결과를 모아 효과를 검토하고 메모리·내구성·성능·전송속도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사양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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