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호주 시드니에 등장한 휴대폰 자판기 ‘다이얼 어 코크’
【본사 특약 = iBiztoday.com】 무선전자상거래 (m커머스) 시대의 본격 도래를 앞두고 휴대폰 사용 자판기 보급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휴대폰 사용 자판기는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자판기를 작동시켜 콜라 등을 살 수 있는 이른바 ‘다이얼 어 코크(Dial-A-Coke)’ 서비스로 기술상 제약과 소비자 습관 등으로 인해 일부 시험 서비스에 국한돼 있는 m커머스의 앞날을 가늠하는 시험 서비스다.
휴대폰 사용 자판기 ‘다이얼 어 코크’ 서비스가 호주와 핀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 이어 최근 홍콩에도 첫 등장했다.
특히 홍콩은 전체 인구 690만명의 4분의 3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어 m커머스의 잠재력은 크지만 이 휴대폰 사용 자판기가 인기를 끌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자판기는 홍콩 대학의 지능 교통시스템연구소가 홍콩의 코카콜라 판매업체인 스위어코카콜라홍콩, 홍콩 최대의 전화 및 인터넷 그룹인 퍼시픽센추리사이버웍스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번 시험 서비스에는 홍콩의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등에 설치된 30대의 신형 자판기가 그 대상이다. 서비스 이용자가 자신의 휴대폰 다이얼을 돌리면 자판기에 동전을 집어넣은 것처럼 불이 들어오고 이 때 버튼을 누르면 음료가 나온다. 요금은 고객의 휴대폰 요금 고지서에 표시된다.
이 하이테크 자판기는 판매 정보를 자동 전송해 자판기를 일일이 점검할 필요가 없어 재고관리도 수월하다. 닐 워터스 스위어 판매 및 마케팅국장은 “홍콩은 고층 빌딩이 많아 직원이 일일이 자판기를 점검하는 건 대단한 시간낭비”라며 “결제 대금을 직접 이용자의 휴대폰 요금계정을 통해 청구해 보안 우려도 해결했다”고 밝혔다. 홍콩대학 지능교통시스템연구소 융 소장도 “동전을 자판기에 넣는 기존 방식에 비해 이 휴대폰을 이용한 m커머스가 더 안전하다”면서 “지갑을 분실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되지만 휴대폰을 분실하면 가입자인식모듈(SIM) 카드를 정지시키고 새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홍콩 대학은 이 기술을 현재 특허출원중이며 전세계 자판기 2200만대의 5분의 1이 몰려 있는 일본 및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이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애틀랜타의 마코니온라인시스템스가 이 ‘다이얼 어 코크’와 비슷
한 자판기를 앞으로 12 ~18개월내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핀란드의 통신그룹 소네라(Sonera.com)는 현재 수백대의 다이얼 어 코크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휴대폰으로 세차료나 어린이 놀이기구 탑승료, 아케이드 게임 요금 지불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일본의 최대 휴대폰 서비스업체 NTT도코모도 곧 ‘i모드’ 휴대폰을 코카콜라 자판기에 연결시킨 시험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자판기는 스위어의 자판기와 달리 이용자가 대금을 선불하는 결제방식을 쓰게 된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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