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리얼네트웍스(real.com)와 손잡고 웹을 통해 오디오방송과 영상 하이라이트 등 각종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3년간의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2001시즌부터 메이저리그가 리얼네트웍스의 리얼오디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게임 관련 최신 통계와 함께 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1일부터는 메이저리그 게임이 관련 웹사이트 http://mlb.com과 http://real.com을 통해 생중계되며 모든 게임의 영상 장면도 맞춤형 비디오 하이라이트로 제공된다.
이번 계약은 프로스포츠의 인터넷방송으로는 최대다. 메이저리그의 인터넷사업 자회사인 MLB어드밴스트미디어의 짐 갤러거 홍보담당자는 이번 합의에 따라 메이저리그가 앞으로 3년 동안 2000만달러 가량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웹사이트의 오디오 서비스 연회비가 9.95달러로 결정됐지만, 상품구입을 위한 10달러의 쿠퐁이 제공될 것이라며 영상서비스에 대한 회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메이저리그가 기존 티켓 판매와 광고 이외에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회비를 징수함으로써 새로운 수입원을 발굴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이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6월에는 리그 소속 30개 팀의 웹사이트를 MLB어드밴스트미디어로 통합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이 회사의 목표는 유료화와 후원,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수입을 올리는 것이다.
갤러거 홍보 담당자는 『이 통합회사가 2003년까지는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운이 좋으면 내년에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방송 소프트웨어인 리얼플레이어와 리얼오디오의 메이커인 리얼네트웍스에 이번 계약은 미 프로농구 NBA와의 유사한 합의에 이어 두번째 스포츠 리그와의 제휴다.
리얼플레이어는 인터넷방송 소프트웨어 시장의 패권을 둘러싸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com)의 윈도미디어플레이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얼네트웍스는 NBA 및 메이저리그와의 계약에 따라 소프트웨어 사업 이외에 「골드패스」 서비스를 통한 유료화 기반 다지기에도 온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월말 NBA와의 계약 당시 2만5000명에 불과하던 이 회사의 회원수는 지난해 8월 골드패스가 도입된 이후 17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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