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닷컴의 경영난 심화로 아시아 지역의 인터넷 기업들이 그간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의 유료화 추진과정에서 고객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에 따르면 중국의 포털 업체 21cn(http://www.21cn.com)의 마케팅담당 사이먼 왕은 『지금까지 무료로 제공하던 e메일 서비스를 유료화할 계획이나 고객들이 다른 무료제공 사이트로 옮겨갈까봐 무척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실적 여건 때문에 무료 음악파일 서비스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무료로 남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시장조사기업인 IDC의 인터넷 분석가 데인 앤더슨은 『아시아에서는 해적판 CD 한 장에 1.5달러밖에 안하는데 이를 유료화할 경우 누가 인터넷에서 돈을 내고 음악파일을 받으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 뉴스 서비스는 계속해서 무료로 남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비스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경우 유료화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만의 PC 홈 온라인은 지난달부터 웹 하드디스크 서비스를 하면서 서비스 요금을 받고 있다. 서비스 질 향상을 약속한 덕택에 현재 이 회사의 50만 하드디스크 무료 사용자 가운데 첫 2주간 800여명이 유료 서비스를 받아들이겠다며 등록을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다른 서비스도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동남아지역 최대의 포털서비스 중 하나인 카차닷컴(http://www.catcha.com)도 현재 유료화작업을 실험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유료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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