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등 대형 국제 행사를 앞두고 국내 호텔에 객실 정보화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객실 정보화는 객실 내에 인터넷 전용선이 연결된 PC를 설치해 투숙객에게 관광·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작년까지 객실정보화 도입은 웨스틴조선·신라·쉐라톤워커힐·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 등 서울의 특1급 호텔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최근 팔레스·리베라·뉴맨하탄 등 서울 지역 특2급 호텔을 비롯해 제주 그린빌라, 창원 인터내셔널, 포항 시그너스 등 지방 특2급 호텔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이처럼 객실 정보화가 확산되는 이유는 객실 정보화가 외국인 투숙객을 유치할 수 있는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특히 단체 여행객이 아닌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한한 개별 외국인 투숙객에게는 웹 검색이나 전자우편 송수신이 가능한 객실 정보화 서비스가 큰 매력을 준다.
최근 객실 정보화 솔루션을 도입한 팔레스호텔 마케팅팀 이창호 팀장은 『전체 283개실 중 주로 비즈니스 고객들을 유치하는 디럭스룸 100개에 객실 정보화 솔루션을 설치했다』며 『그동안 특1급 호텔에 비해 외국인 개별 여행자 유치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우리 호텔이 객실 정보화를 통해 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광 전문가들은 개별 여행자의 경우 단체 관광객들에 비해 높은 객실 요금을 받을 수 있어 호텔 수익의 증대가 가능하고 소비수준도 높아 장기적으로 관광 산업에 기여도가 크다고 평가한다.
자체 개발한 객실 정보화 솔루션 TBIS(Tourism & Business Information System)를 주요 호텔에 공급한 루넷의 지광현 사장은 『제주 그랜드호텔이나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처럼 해변에 접한 호텔에서 전망 좋은 방 대신 객실 정보화 솔루션이 갖춰져 있는 방을 원하는 투숙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뉴스·관광·날씨 등 일반적인 정보 이외에 호텔이 있는 해당 지역의 특화된 정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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