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러간 협력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이 양국간 가장 성공한 협력분야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0년 양국간 과학기술 교류협정 체결 이후 민간기업과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을 중심으로 매년 200여명의 과기인력이 활발한 정보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94년 전기전자·항공·우주소재·에너지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6개 한러 공동연구센터가 설립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여건의 공동 R&D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양측은 러시아의 기초과학을 비롯한 첨단 부품·소재 기술과 우리나라의 상용화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99년 5월 한러 산업협력위원회를 구성, 항공우주·기계·신소재를 우선 협력분야로 선정했다.
한편 삼성경제연은 IMF체제 이후 급격히 떨어졌던 양국 교역규모가 99년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러시아의 컴퓨터 및 통신기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향후 컴퓨터 주변기기와 유무선 통신기기의 수출호조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소 김득갑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은 적극적인 현지투자를 통해 양국간 국제분업을 촉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러시아 정부의 수입대체산업 육성책을 적극 활용한 현지진출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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