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활용한 반도체 거래가 급증해 오는 2003년에는 전체 판매의 38%가 B2B방식으로 거래될 전망이라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캐너스인스태트」가 발표했다.
이 조사기관은 20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e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되는 반도체 금액이 지난해 196억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2003년까지 1046억달러로 5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전체 반도체 거래 가운데 e마켓플레이스의 이용 비율은 지난해 9.3%에서 오는 2003년에는 38%로 늘어나 약 3배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일렉트로닉스 관련 시장은 제품투입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e마켓플레이스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너스인스태트의 반도체서비스 부문 디렉터인 스티브 커렌은 『e마켓플레이스는 부품조달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기업간 제품설계 협력 등에도 긴밀히 이용될 수 있다』며 『최근까지 반도체 거래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주력이었으나 앞으로는 제품설계에서 개발·판매 등을 총망라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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