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나스콤(NASSCOM).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닮은 이 협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사람은 뜻밖에도 30대의 혈기왕성한 드왕 메타 부회장(39)이다.
인도IT 관련업계에서 메타 부회장의 활약상은, 「마당발」이라는 별명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우선 400여 개에 달하는 회원사들이 가지고 오는, 골치 아픈 민원업무도 그의 손을 거치면 대부분 해결된다. 그는 또 인도 정부의 IT관련 정책 수립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인도 수상 직속기관인 정보기술위원회의 대변인으로 임명된 사실을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메타 부회장은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쪼개 케이블TV 프로그램의 사회를 수년째 맡는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IT교육 분야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서 출생한 메타 부회장은 인도의 명문 델리 대학(회계학)을 졸업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한 것이 IT와 첫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그는 인도와 영국의 공인회계사(CPA) 자격도 보유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인도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는 「둘도 없는 벗」이 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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