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앨범 제작 프로그램이 속속 출시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멀티미디어 주변기기들이 대중화되면서 졸업앨범이나 결혼앨범, 가족앨범 등을 종이가 아닌 CD롬 형태로 제작하거나 인터넷에 올리는 일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졸업앨범을 CD롬 형태로 제작하거나 기업에서 행사 및 홍보를 위해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자앨범 제작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비즈테크닷컴(대표 노천희 http://www.bztek.com)은 지난 10월 「포토스테이션」이란 제품을 내놓고 전국 대리점 5곳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사진관 등 전문가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사용법이 쉽고 디자인 콘텐츠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100카피 정도 판매됐다. 비즈테크닷컴은 올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전자앨범을 제작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는 2월 말 개인용으로 적합한 1.5버전을, 10월에는 동영상 편집 기능을 추가한 2.0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즈테크닷컴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사진관련 전시회인 PMA(Photo Marketing Association)에 참가,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5월 설립한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일본에서는 대리점을 모집중이다.
아스미디어(대표 안효석 http://www.photoalbum.co.kr)는 「셈틀앨범」과 「원디스켓앨범」이라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제품은 마우스 클릭만으로 제작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4월께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스미디어는 개인용과 스튜디오용으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바로 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상반기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영문 홈페이지를 마련, 해외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LG쇼핑몰, 다우쇼핑몰 등 여러 쇼핑몰을 통해 인터넷상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아하시스템(대표 김석윤 http://ahasystem.co.kr)은 지난해 6월 「아하앨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자앨범에 수록된 사진을 자동으로 HTML 파일로 변환해주기 때문에 인터넷 앨범을 만들기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개인용과 전문가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삼성전자 쇼핑몰을 비롯, 9곳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중이다. 현재까지 300카피 정도 판매됐으며 오는 4월에는 필터링 등 편집 기능뿐만 아니라 가계부, 달력, 일기 등의 부가기능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하시스템은 국내 영업 이외에 번들 형태의 수출도 추진중이다. 이미 디지털카메라업체인 허드슨텍과 번들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업체들과도 번들을 협의중이다. 또한 해외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과도 접촉중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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