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구조조정 자율추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됐던 1차 빅딜의 폐단을 막기 위해 기업들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하고 조만간 업종별 필요에 따른 회의 등을 마련키로 했다.

전경련은 특히 협상과정이나 회의일정 등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하는 등 소리없이 성과를 내는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은 30일 『기업구조조정은 과거와는 달리 업체와 업종의 자발적인 요구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업체간 협상이 외부에 알려져 중간에 틀어지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조용하고 비공개적으로 일을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가 맺어지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손 부회장은 『정부와 함께 29일로 예정했던 경쟁력강화회의는 일정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업체들이 부담을 느껴 회의 자체가 연기된 것일 뿐』이라며 『조만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업종별 회의를 마련해 조용히 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부회장은 『공급과잉 7대 업종을 포함해 기업들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며 『정부도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안과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고 도와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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