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플레이어 시장 올해도 고성장

세계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 시장은 올해도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수요가 늘어나는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다.

「전파신문」은 미국 전자공업회 및 일본 관련업계의 통계와 전망 자료 등을 인용, 2001년 세계 DVD플레이어 시장이 2500만∼2700만대로 2000년의 약 2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말로 세대보급률이 10%를 넘어선 미국 시장 수요가 올해 1200만대를 넘어서 세계 시장 성장을 계속 견인하고, 유럽과 일본 시장도 전년대비 1.5∼2배의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은 새로운 거대시장으로 부상하는 한편 세계 최대 생산거점으로 부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지난해 세계 시장 규모가 99년(약 850만대)의 2배 가까운 1500만대에 달하면서 96년 가을 등장 이후 DVD플레이어 누계 판매량이 총 28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DVD플레이어 시장 고속성장 전망과 관련, 이 신문은 최근 2년간 저가화에 따라 제품 가격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간데다 제조업체 및 판매점들도 안방극장(홈시어터)을 제안하며 AV의 주력 상품으로 적극 판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시장 DVD플레이어 가격은 99년 250달러선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0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지역별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올해 1250만∼1500만대로 2000년(약 825만대)보다 40% 정도 늘어나고 유럽은 600만대로 전년대비 50%, 지난해 80만대였던 일본 시장은 150만대로 90%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신흥시장도 올해 2.5배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5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도시 지역 세대보급률조차 1%에 못미치는 중국 시장은 가장 높은 수요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마쓰시타전기·파이어니어 등 일본 제조업체들이 미국 수출용 저가제품 증산을 위해 중국내 생산을 늘리면서 최대 생산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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