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연구소(소장 최동환)은 오는 2005년부터 가동 예정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기 위한 NASA 평가단이 오는 2월 6∼9일 항공우주연구소를 방문, 우주정거장 사업 참여능력 실사를 받게 된다고 14일 밝혔다.
항우연측 연구원 10명과 NASA측 관계자 8명으로 구성될 평가단은 항우연이 보유하고 있는 우주선(線) 검출기인 악세스(ACCESS)의 지원모듈 설계 및 제작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악세스는 고에너지 우주방사선을 탐지해 우주 물질 생성의 기원을 연구하는 우주선(線) 검출기로 항우연은 여기에 전원 공급, 방열, 데이터 전송 등의 기능을 수행할 모듈의 설계와 제작 부문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무게가 5톤에 달하는 이 모듈은 소형 버스 크기로 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가 2007년에 완성돼 우주정거장에 부착될 예정이며 사업에 참여할 경우 1000만달러에 달하는 비용은 전액 우리가 부담하게 된다.
이번 NASA측 평가단은 악세스 분야에 정통한 전·현직 관리자급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우연의 설계 및 제작 능력 등 기술력이 인정받을 경우 선진국이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 사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우연은 지난해 9월부터 오는 8월까지 일정으로 이 분야 참여를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NASA와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9월·12월 2차례에 걸쳐 항우연과 NASA 고다드연구소에서 기술실무회의를 개최했다.
또 항우연은 최규홍 연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국제우주정거장 활용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17일 연세대에서 첫 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NASA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는 러시아, 캐나다, 일본, 브라질, 유럽 11개국 등 모두 16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앞으로 우주인들이 상주하면서 지구상에서 하기 어려웠던 각종 실험 및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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