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매각 이후 이듬해 단기간에 부천 공장을 페어차일드의 효자 공장으로 만든 이가 바로 김덕중 사장(49).
지난해 6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 99년에 비해 20%의 성장을 주도한 그는 올해도 그 이상의 성장을 다짐한다. 오는 2004년까지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장기 계획이고 보면 올해에도 성장의 고삐를 늦출 수는 없다.
그가 말하는 성장의 원동력은 한마디로 전략적 제품의 육성이다. 지난해부터 「파워스타즈 사업전략」을 수립해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세계 톱 브랜드 품목을 개발, 생산함으로써 전력용 반도체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또 지난해 D라인 추가 설립에 본사에서 약속한 나머지 2억2000만달러를 지속적으로 유치, 생산량 증설에 주력할 계획이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김 사장 본인이나 직원들은 많은 시련을 극복했다.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의 기업문화를 융화시키는 것 또한 회사 성장 못지 않게 어렵고 중요했던 것.
새해를 맞아 김덕중 사장은 페어차일드의 제2의 도약을 위해 『기술력 우위를 통한 경쟁력 확보』라는 평소의 경영철학을 재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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