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연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발생하는 전산사고인 Y2K 문제가 노르웨이에서 1년이나 뒤늦게 발생,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뉴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일요일인 구랍 31일 노르웨이 철도청(NSB) 소속의 공항발 고속열차 16편과 장거리 고속열차 13편이 Y2K 버그로 인해 날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정시에 출발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NSB의 한 관계자는 『새로 구입한 열차가 2000년 12월 31일을 인식하지 못해 이 날 아침 출발하지 못했다』며 『날짜를 2000년 12월 1일로 재조정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는 신형 열차에서만 발생했으며 다음날인 월요일부터는 열차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앞으로 남은 한달 동안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를 일으킨 열차를 제조한 독일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Y2K 문제가 거의 일어나지 않아 노르웨이에 공급한 차량의 날짜를 2000년 12월 31일로 세팅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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