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주역 인터뷰

오에스씨-이장석 사장

『SKC 게임사업부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2명과 지난 95년 창업했습니다. 초기에는 게임유통사업만 했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부가가치가 높은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오에스씨는 96년부터 게임개발에 착수, 2년 만인 98년 「머털도사1」을 내놓았다. 이장석 사장은 『머털도사1은 빅히트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처음 내놓은 제품치고는 반응이 괜찮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머털도사1은 지금까지 6만카피 정도 판매됐다.

올 9월에 출시된 머털도사2는 전편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1만카피 판매됐으며 최근에는 대만의 게임유통업체와 5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오에스씨는 머털도사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무선인터넷이 확산되는 최근의 경향을 반영, 네트워크 게임도 개발중이다.

『지금까지 관련 기반기술을 확보한 만큼 내년에는 인력을 보강, 게임 이외에 디지털 애니메이션 제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생각입니다.』

-머털도사라는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는.

▲게임개발을 위한 자본이나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캐릭터 이미지를 자체 제작하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기존 만화영화로 친숙했던 머털도사라는 캐릭터를 빌려왔다.

-홍보 계획은.

▲머털도사1의 경우 케이블TV 투니버스 채널과 지면을 이용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효과가 낮았다. 그래서 머털도사2는 공중파를 통해 광고하고 있는데 특히 머털도사의 주사용자층인 초등학생들을 겨냥해 어린이 시간대를 이용하고 있다.

-수출 계획은.

▲대만의 게임유통업체와 이미 5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이나 미국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지만 머털도사가 한국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정서가 비슷한 중국과 동남아 화교권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레아트-최문현 사장

『우수한 자질을 가진 전산학과 후배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직장생활을 하던 중 3000만원을 대출받아 사무실을 임대해줬습니다. 그 후배 중 몇몇과 96년 일레아트를 창업했습니다.』

일레아트는 사업초기 영상·인트라넷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 개발을 시도하다 98년 말부터는 보안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문현 사장은 『초기 시행착오를 겪다가 삼성전기로부터 보안제품 개발을 의뢰받은 것을 계기로 보안분야에 주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PC 제품에 들어가는 자동복구시스템 「매직119」를 개발했는데 이를 계기로 삼성전기와 함께 일하게 됐습니다. 당시 삼성전기는 자사가 생산하는 키보드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안기능을 결합,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일레아트는 삼성전기와 공동으로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보안 키보드를 개발, 작년 2월 「시큐리티 프로」를 출시했으며 올 9월에는 이 제품을 가정용으로 개발, 「아이보호」라는 제품을 내놓았다.

-제품의 특징은.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보안제품이라는 점이다. 순수 소프트웨어만을 사용한 보안제품보다는 안전성이 높고 지문인식을 이용한 제품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제품 홍보 계획은.

▲올 9월에 출시한 「아이보호」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11월부터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 광고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뜻을 가진 제품성격을 살리기 위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학부모정보감시단, 한국교사컴퓨터동호회연합 등 관련단체에 기탁하고 있다.

-해외 수출 계획은.

▲국내 시장과 아시아권의 경우 자체적으로, 유럽과 미주지역의 경우 삼성전기를 통해 수출을 진행중이다. 보안 관련 해외 전시회에 참가, 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중국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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