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천원 남은 은행통장과 증권계좌. 푼돈이라며 잊고 지내는 이 같은 통장들 한 두개쯤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비밀번호는커녕 통장과 도장마저 까마득히 잊고 있던 그런 계좌다. 또 자신도 모르게, 혹은 가입 후 잊고 지내는 보험도 있을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 같은 숨은 자산을 무료로 찾아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미싱머니(http://www.missingmoney.com)가 그 주인공. 기존에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있긴 했으나 사람을 고용해서 관련 자료를 찾는 작업을 했기 때문에 건당 14∼40달러씩 수수료를 내야 했다. 자산이 여러 주에 흩어져 있을 경우엔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 찾은 금액의 몇 퍼센트를 수수료로 받는 곳도 있지만 수수
료까지 물며 푼돈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미싱머니는 완전 무료다. 자산 추적작업을 네트워크로 해결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사업모델이다. 현재 미국 27개 주와 워싱턴DC가 소속돼 있다. 가입돼 있지 않은 주에 대해서도 주정부의 분실재산 목록 사이트로 링크시켜주고 있다.
이 사이트의 수익은 오로지 광고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광고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무료로 돈을 찾아주니 금액이 적더라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검색이 어렵지도 않다. 간단한 신상만 기록하면 바로 결과를 볼 수 있고, 재산 회수에 필요한 법적 서류도 웹사이트에서 바로 내려받게 해준다. 설립 10개월만에 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웹사이트를 이용했고 총 1300만건의 검색이 이뤄졌다. 이 중에 실제로 27만5000건이 공돈을 찾아냈다. 찾아간 돈은 건당 평균 250달러였다. 결국 무려 6800여만달러(약 750억원)의 재산이 버려진 상태로 있었던 셈이다. 이 사이트는 요즘에도 하루 평균 900건의 숨겨진 돈을 찾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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