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의 국가 도메인인 「.tv」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닷TV사 CEO 루 커너가 「.tv」 도메인의 한국내 마케팅과 투자를 위해 25일 방한했다.
「.tv」는 최상위 국가 도메인 중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도메인으로 방송관련 업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도메인이다.
닷TV사는 투발루로부터 이 도메인의 독점권을 매입, 도메인 등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회사로 출범 6개월 만에 「.tv」를 「.com」에 이어 두번째로 가치있는 도메인으로 끌어올렸다.
닷TV사는 지난 13일 한글사이트(http : //www.tv)를 영어에 이어 두번째로 개설하고, 직접 「.tv」의 한국 내 등록 서비스를 시작했다.
루 커너 사장은 한글 서비스를 두번째로 개설한 것에 대해 『한국은 다섯번째로 많은 도메인을 소유한 나라며, 서울은 두번째로 많은 도메인을 등록하고 있는 도시다. 「.tv」 도메인의 경우에도 한국은 전체 아시아 시장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tv」 등록건수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다. 따라서 한국은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닷TV사는 도메인 등록 서비스 외에도 비영어권 국가를 위해 다국어 도메인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한글 도메인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한글 도메인을 예약받고 있다.
루 커너 사장은 본격적인 세계 진출을 위한 첫번째 국가로 선택할 정도로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내 「.tv」 도메인 등록 대행 업체인 인터넷플라자시티·한강시스템즈·후이즈와 함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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