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초 일본경제신문에 게재된 한 전면광고가 일본 증권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광고주는 마쓰이증권이고, 광고 내용의 골자는 투자가가 매매할 때마다 지불하는 수수료를 9월부터 횟수에 상관없이 하루 3000엔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는 참고로 다른 증권사들과의 가격비교표도 제시하고 있다. 관계자들의 주목을 끈 것은 바로 이 가격비교로 Z사의 경우 1회에 7000엔, 5회면 3만5000엔이나 된다. Z사는 일본 최고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을 가리킨다. 증권 업계에서는 이 광고가 노무라에 대한 도전장에 다름아니라며 놀라운 반응 일색이다.
마쓰이증권의 마쓰이 미치오 사장은 그러나 태연하다. 오히려 『인터넷 시대에 수수료가 비싼 노무라가 버틸 수 있을까, 투자가들이 비용에 무관심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자신감을 보인다. 마쓰이 사장은 창업 82년째이지만 만년 하위권에 맴돌던 마쓰이증권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려 경영감각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비법은 인터넷 시대에 맞게 사업 틀을 완전히 뜯어고친 과감성에 있다. 창구를 통한 영업방식을 인터넷 등을 사용하는 온라인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 것이다.
이 결과,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매매건수에서 총 120개사 중 80위 정도였던 마쓰이증권이 올 6월 15위까지 올랐다. 온라인 거래만으로는 단연 1위다. 인터넷을 무기로 하는 마쓰이 사장의 사업력이 노무라를 언제 따라잡을지 궁금해진다.
<신기성기자 <a href = "mailto:ksshin@etnews.co.kr">ksshin@etnews.co.kr</a>>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기고] AI를 탑재한 디지털 트윈, 물리 세계를 통제한다
-
2
[정구민의 테크읽기] '파리모터쇼'로 보는 중국의 공세, 유럽의 위기와 우리의 과제
-
3
[ET톡] SW 생태계 대대적 재정비해야
-
4
[사설] K증시, 충격을 경쟁력으로 메우자
-
5
[ET시론] 딥테크가 만드는 산업 구조의 다양화와 제2·제3의 성장축
-
6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11〉사이버공격의 시대, 정보보안 일자리가 부상하는 이유
-
7
[리더스포럼] AI와 1인 유니콘 시대 도래:솔로프러너 육성
-
8
[데스크라인] 모두의 창업 2기, 다시 서는 희망의 사다리 돼야
-
9
[테크 차이나] 기계를 팔고 끝나지 않는다…중국 '서비스형 제조' 수익과 책임
-
10
[인사] 재정경제부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