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검색속도를 향상시켜 주는 콘텐츠 전송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가 장악하고 있던 콘텐츠 전송 시장에 AOL과 시스코시스템스가 잇따라 뛰어들면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 전송 서비스는 지난해 아카마이(http://www.akamai.com)가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아카마이는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이 웹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보관하게 해 인터넷 이용자들이 사이트 방문시 해당 사이트로 가 가까이 있는 ISP에서 콘텐츠를 전송받도록 해 검색속도를 향상시켰다. 아카마이는 이 서비스를 통해 야후·CNN·라이코스 등을 고객으로 확보, 콘텐츠 전송 시장의 60%를 장악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아카마이의 성공과 함께 2004년 시장규모가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AOL과 시스코 같은 대형 업체들도 콘텐츠 전송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AOL(http://www.aol.com)은 지난주 잉크토미, 엑소더스커뮤니케이션스 등과 「콘텐츠브리지」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장진출을 선언했다. AOL은 이외에 다수의 ISP들이 참여한 콘텐츠브리지를 통해 기존의 콘텐츠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사업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뒤질세라 시스코시스템스(http://www.cisco.com)는 28일 PSI넷, 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 등과 함께 「콘텐트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이 단체가 전송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표준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며 경쟁업체들이 이에 동참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들 대형 업체의 시장진출이 단기간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아카마이의 기반이 워낙 강해 신규 업체들의 시장진입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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