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L툴 인지도 확산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의 생산성을 높여라.」

최근 기업내 데이터를 통합하고 고객관리(CRM) 기반 인프라로 활용 가능한 DW 및 데이터마트가 핵심 이슈로 등장하면서 DW 구축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데이터 추출툴(ETL)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동원증권·삼성증권·SK엔크린·삼성캐피탈 등이 ETL툴을 적용해 DW를 구축하고 있거나 구축을 완료했으며 한국통신과 주택은행 등도 DW 구축에 ETL툴을 활용할 계획이다.

ETL툴은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서 유용한 데이터를 추출, 클렌징해주는 자동화 SW로 이를 활용하면 데이터 정합성을 높이고 추출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ETL툴은 워낙 고가여서 자체 개발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ETL툴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렉스켄·세이전트·한국MJL·한국SAS 등 관련업체들은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수요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덴트의 「데이터스테이지」를 국내 공급하는 렉스켄(대표 장동익)은 삼성SDS·LGEDS·현대정보기술 등 대형 SI업체, 한국NCR·한국인포믹스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지원과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ETL툴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메인프레임과 전사적자원관리(ERP), 웹상에서 발생한 로그파일에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ETL툴 등 제품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아이터레이션」이라는 DW방법론을 선보일 계획인데 렉스켄은 업계별 표준 프로토타입을 제공함으로써 생산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SAS(대표 안무경)도 「SAS WA」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SAS는 공통 데이터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별도 관리할 경우 효율이 저하된다는 판단하에 이들 메타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자체 개발중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마이닝과 OLAP툴, ETL툴을 연계, 영업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한국MJL(대표 임만직)이나 세이전트코리아(대표 박희선) 등도 영업인력을 보강하는 등 ETL툴 수요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시장 확산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렉스켄의 백철호 차장은 『단시간내 효율적으로 DW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비싸더라도 ETL툴의 도입이 효과적인데다 기업내 데이터량이 방대해지면서 수작업으로 인한 한계에 부딪힌 것도 ETL툴 수요가 늘어난 원인』이라며 최근의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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