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이버대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학구열이 높은 수강생이 세계적 수준의 외국 대학교육과정을 인터넷 공간을 통해 국내에서 이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식으로 학위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미국의 사이버대학은 미국내 일반대학못지 않게 입학조건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수업도 충실하고 과제도 많은 등 실제 유학과정못지 않은 엄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사이버대학은 유학을 가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외국 대학의 교육을 받고 졸업장까지 딸 수 있는 인터넷시대의 총아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제도를 교묘히 악용해 고액의 등록금을 받아 챙기는 유령 사이버대학이 등장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사이비대학들은 다른 나라 학생을 대상으로 학위장사를 하고 수강기간 도중 통보도 안한 채 학과를 없애버려 학비만 날리는 학생도 있다.
수백개가 넘는 미국 소재 사이버대학 가운데 미국내에서조차 학위나 학점이 인정되지 않는 부실대학이 상당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가짜 유령 대학들이 이제 국내의 학생들에게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으니 사이버대학 입학시 신중을 기하길 바란다.
고교졸업장만 있으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고 유혹하는 미국적 비인가 부실 사이버대학은 특히 영어가 약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로 강의도 듣고 논문도 제출하도록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이는 한국 특유의 학벌중시 풍토와 한국내 인터넷 열풍을 악용하는 미국 학위 장사꾼들의 장삿속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부실 사이버대학들은 학생들이 자기가 등록한 학교에 직접 가서 그 학교의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제대로 된 캠퍼스나 교직원 없이 몇명의 인원이 한 사무실에서 모든 학사업무를 보게 된다. 이 때문에 우편과 인터넷을 통해 학교를 선전한 뒤 수업료를 받고 책이나 시험지를 보내주게 된다.
관계당국은 더이상 우리의 학생들이 피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홍보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학생들도 입학생 모집요강과 정식인가 대학인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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