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계열사인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 http://www.cb.co.kr)는 이동전화 모듈을 내장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 단말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산한다.
싸이버뱅크는 자체 개발한 무선 인터넷 단말기 「멀티팜」과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일본 스미토모상사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래산업 정문술 사장, 싸이버뱅크 조영선 사장, 일본 스미토모상사 정보통신사업본부 사이토 토시후미 부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싸이버뱅크는 이번 제휴로 일본 현지에서 게이트웨이 장비없이 HTML 브라우징을 지원하는 멀티팜을 연간 100만대 규모로 생산키로 했다. 또 생산된 제품은 일본 스미토모 상사가 일본 내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이 회사가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멀티팜은 액정디스플레이(TFT LCD)화면, 무선통신 칩인 브루투스(Bluetooth)를 지원하는 개인정보단말기(PDA)에 모바일 인터넷을 결합시킨 제품으로 윈도CE·자바·리눅스 모델 등이 있다.
싸이버뱅크측은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CDMA기반 무선 인터넷 단말기를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오는 8월경에는 GSM을 탑재한 모델도 선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싸이버뱅크는 모바일 컴퓨팅 제품과 이를 기반한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으로 최근 투자회사 등에서 1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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