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최대 수요 분야가 PC에서 통신기기로 바뀌고 있으며 디지털가전도 새로운 유력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수탁생산 업체를 비롯한 반도체 제조업체의 생산도 통신과 디지털가전 중심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유력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그룹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주최한 「산업전략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고 「전파신문」이 전했다.
이 심포지엄에서 가트너그룹의 클라크 휴프스 부사장은 『통신기기용 반도체 소비가 최근 수년간 2배 규모로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2000년대 전반에는 통신기기가 PC를 제치고 반도체 수요의 새 주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그룹의 분야별 반도체 소비 통계에 따르면 95년 1510억달러에서 99년 16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된 반도체 시장에서 PC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34%에서 25%로 하향 곡선을 그린 데 반해 통신기기 분야는 17%에서 22%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년 말까지는 통신기기용 소비가 컴퓨터 관련 총수요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중 가전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17%에서 16%로 1%포인트 낮아졌지만 절대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디지털 세트톱박스(STB)와 비디오게임기 등이 일체화된 새로운 타입의 가정용 기기 등장에 힘입어 디지털 기기를 중심으로 가전용 소비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자동차용 소비 비율도 95년의 4%에서 99년 6%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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