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산업을 회사 간판사업으로 육성한다.」
한화는 최근 2단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보통신사업 확대를 골자로 한 신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정보통신 산업을 한화의 간판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그 중심에는 휴대폰 단말기가 있다. 「G2」로 대표되는 한화의 이동통신 단말기는 올해 국내에서만 70만대 가량 판매됐다. 한화정보통신사업부문(대표 최상순)은 내년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100% 이상 늘어난 150만대를 판매한다는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초소형·초경량·세련된 디자인의 폴더형 PCS단말기를 출시, 그동안 G2로 쌓아온 깜찍한 이미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부터는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초기 개발단계부터 공조체제를 형성하고 시장 요구에 부응한 특화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경쟁사에 뒤져왔던 영업 부문을 영업과 마케팅 조직으로 일체화하고 상품기획, 개발, 영업, 판촉, 고객관리로 이어지는 조직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한화는 내년을 명실상부한 수출 원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가능 지역으로는 중남미, 북미, 아시아를 선정했다. 특히 중남미 지역은 올해내로 베네수엘라·페루 등을 시작으로 첫 선적이 예상되고 있으며 북미 수출을 위해 현지 통신사업자와 상담을 진행중이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제품 개발기간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거둘 경우 한화는 내년 총 120만대(1억7000만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개발 전략으로는 △연구인력의 정예화 △아웃소싱의 활성화 △선행기술 연구개발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가 야심차게 내년에 선보일 초소형 폴더 「G2 마이크로 i」는 크기가 77×38.8×20㎜고 무게는 69g이다. 특히 이 제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크로 브라우저가 내장돼 언제 어디서든 E메일의 확인 및 전송, 원하는 사이트검색, 자주찾는 사이트 바로가기 기능 등이 제공된다. G2 마이크로 i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다양한 그래픽 애니메이션 제공 기능. LCD에 총 17개의 그림을 계절과 자신의 기분에 따라 선택해 띄울 수 있다. 러브콜 캐릭터 기능도 G2 마이크로 i만의 특징. 전화번호를 설정하면 통화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MSM3000칩 채택으로 무선 데이터 전송속도는 64Kbps로 향상됐다. FM을 수신할 수 있는 스테레오 라디오 이어폰도 초기 고객에 한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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