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코맥스

 코맥스(대표 변봉덕)는 지난 68년 설립돼 인터폰을 전문 생산해 온 중앙전자공업이 모체다. 최근에는 비디오폰·CCTV·방송설비 등 구내 통신기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지난 10월 사명도 변경, 재도약을 준비중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지금까지는 일반설치 공사업체를 비롯, 민영·주공 건설업체들이 주요 수요처였다. 지난해부터 국내 주택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향후 수년간은 안정적인 내수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 74년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줄곧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아닌 자체 브랜드 수출을 고수해 왔다. 이를 통해 현재 76개국에 상표를 등록하고 100여개국에 120개의 대리점을 두는 등 성장을 거듭해 왔다.

 꾸준한 실적성장의 바탕에는 지난 30여년간 축적해 온 구내 통신단말기 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뒷받침하고 있다. 코맥스는 이를 기반으로 최근 CCTV 및 옥내외방송설비(일명 PA시스템)까지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종합 영상정보통신기기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차세대 아이템인 무선CCTV 등 무선영상시스템도 코맥스가 역점을 두는 분야 중 하나다. 또 인터넷 환경과 결합한 사이버무역·영상무선데이터서비스 등을 다음 세기 주력사업으로 육성키 위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맥스는 매출 530억원, 당기순익 30억6000만원의 올해 예상실적을 내년에는 각각 700억원, 41억70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월말 현재 한솔PCS 주식 73만주와 하나로통신 28만주를 각각 보유중이어서 상당한 규모의 보유지분 평가차익도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이 회사 매출비중의 73%에 달하는 비디오폰·인터폰 시장의 경우 대형 건설업체들과의 협력처 구축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이 안정적인 실적확보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자체 브랜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진입단계에 불과하다. 또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중인 CCTV·방송장비 분야에서도 기존 선점업체들의 진입장벽을 뚫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은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코맥스는 27, 28일 양일간 주당 공모가 5만원에 총 24만주를 공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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