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국내 음반시장은 올들어 처음으로 1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음반이 두개나 나오는 등 활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음반협회(회장 임정수)가 최근 발표한 「9월 음반 판매량 순위」에 따르면 조성모 2집 「For Your Soul」(도레미레코드)이 발매 한달만에 무려 146만9000여장의 판매량을 기록,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HOT의 「아이야!」(와와엔터테인먼트)가 110만2000여장으로 2위, 젝스키스의 4집 앨범인 「컴백」(대영AV)이 35만장으로 3위를 기록했다.
또 유승준의 가요편집앨범인 「올 댓 유승준」(워너뮤직)은 11만8000여장 판매에 그쳐 4위에 머물렀고 박지윤의 3집 「가버려」(서울음반)는 7만7000여장을, 조PD 2집 앨범(크림레코드)은 5만8000장을 각각 기록해 5, 6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 상반기동안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유승준 3집 「열정」(서울음반)이 총 80여만장 판매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로 음반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팝부문에서는 9월 한달동안 7만3000여장이 판매된 팝 편집앨범 「MAX 5」(소니뮤직)가 수위를 차지했고 국내에 테크노댄스 열풍을 몰고 온 그룹 666의 「파라독스」(록레코드)도 5만9000여장이나 판매됐다.
음반협회의 한 관계자는 『9월에는 스타급 가수들의 활동에 힙입어 밀리언셀러 앨범이 두개나 나왔다』면서 『음반 시장이 전체적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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