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의 스피커를 이용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해주는 고급 사운드카드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훈테크, 제이씨현시스템,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 등 사운드카드 공급업체들은 돌비 서라운드 입체음향(AC3) 출력이 가능한 고가형 사운드카드를 내놓고 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사운드카드는 전후좌우 각 4개의 스피커와 센터, 우퍼 스피커 등 총 6개의 스피커로 360도 입체음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스피커를 사용자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카드 공급업체들이 6채널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은 6개의 스피커를 통해 44.1∼96㎑의 고품질 사운드를 출력해주는 돌비디지털 사운드를 지원하는 DVD타이틀 보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훈테크(대표 김범훈)는 최근 96㎑ 24비트로 사운드 출력이 가능한 「사운드 트랙 오디오 DSP 24」와 44.1㎑ 20비트로 출력할 수 있는 「사운드트랙 디지털 오디오」 2종을 내놓고 6채널 사운드카드 시장 개척에 나섰다.
훈테크는 현재 일본이나 미국에서 새롭게 제작되는 DVD 타이틀이 96㎑ 24비트 규격을 지원해 음질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이 제품을 국내의 홈시어터나 고급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기존 보급형제품에 비해 가격이 2∼3배인 6채널 사운드카드 「사운드 블라스터 라이브! 플래티넘」을 내놓고 고성능 사운드카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1000밉스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가진 고성능 오디오 칩세트를 장착한 제품으로 AC3 규격을 지원, 10종의 실시간 사운드 이펙트 기능과 내부 32비트 디지털 오디오 처리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대표 서성원)는 최근 미국 본사에서 출시한 6채널 사운드카드인 「MX400」을 출시함에 따라 이 제품을 도입,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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