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역사> 호스트간 정보전송 美서 성공

 이번주(10월 25∼31일)는 인터넷탄생 30주년이 되는 날(25일)이 들어 있다. 1969년 10월 25일 인터넷의 출발점이 된 UCLA와 스탠퍼드대학연구소(SRI)간 호스트 대 호스트 방식의 정보전송이 최초로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1988년 10월 30일 국내 전화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기록이 첫눈에 들어온다.

 인터넷 탄생 시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미 국방부 고등전략계획국(ARPA)과 UCLA, SRI간 네트워크가 연결된 69년 9월 2일을 탄생시점으로 보고 있으나 실제 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가 전송된 것은 50여일 뒤인 10월 25일이었다.

 국내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 주요 사건으로는 1926년 10월 25일 경성-오사카 무선국간 전보업무가 시작됐고 61년 10월 26일 우리나라가 국제전기통신협약에 가입했다. 1980년 10월 28일 삼성전관은 캐나다와 일본에 컬러브라운관을 처녀 수출했다. 1990년 10월 27일 한국통신은 서울-대전간 565Mbps의 광전송시스템을 준공했으며 92년 10월 27일 건설기본계획확정 후 20년이 걸린 대덕연구단지가 준공됐다. 60∼70년대 초창기 전기·전자·정보통신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던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날(1979년 10월 26일)도 끼어 있다. 1980년 10월 31일에는 지하철 2호선 구간 중 잠실-신설동간 14.3㎞가 준공됐다.

 국외에서는 1989년 10월 27일 바르샤바조약기구 외무장관 회담이 열려 브레즈네프독트린이 폐기됐다.

조선희기자 s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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