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IBM·샤프·도시바·히타치제작소 등 일본의 4개 업체는 액정표시장치(LCD)의 고화질화에 기여할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일본IBM 등 4사가 공동개발하는 새 인터페이스 「디지털 PV 링크」는 PC의 방대한 영상신호를 LCD에 고속 전송하거나 대형 화면에서 고화질의 동영상을 원활히 표시하는 데 필요한 규격으로, 영상데이터에 자동식별기호(ID)를 부여해 일정 분량의 「패킷(소포)」으로 나눈 후 패킷별로 처리하는 기술을 채택해 영상전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데이터를 패킷화하면 동영상을 압축 전송하거나, 고쳐진 부분이나 동영상 중 움직이는 부분만을 보낼 수 있어 전송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표시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4사는 내년 중반까지 이 인터페이스의 개발을 완료, VESA 등 관련 표준화단체에 업계 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현행 LCD는 PC에서 연속적으로 영상정보를 보내 영상을 표시하는 데, 처리성능에 한계가 있어 UXGA(1200×600도트) 등 화소수 200만 이상의 동영상은 제대로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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