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집적도를 지금보다 1만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초미세 회로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노스웨스턴대 홍승훈 박사(33)가 본지와 단독 전자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홍 박사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마치고 도미, 퍼듀대에서 물리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노스웨스턴대 나노공정센터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최근 노스웨스턴대 차드 미르킨 교수 그룹의 일원으로 원자나 분자 쪽의 초미세 글씨나 초정밀 회로를 만들 수 있는 나노리소그래피(Nanolithography)를 개발, 그 내용이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된 바 있다.
-나노리소그래피 개발이 갖는 의미는.
▲반도체 회로나 디스크 용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고 사람의 DNA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전자회로 개발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반도체 집적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 기술이 무어의 법칙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현재의 빛을 이용한 반도체 제조공정기술(Photolithography)은 2000년경에는 한계에 다다른다. 그 대안이 곧 나노공정기술이다. 나노기술 가운데 하나가 나노리소그래피다.
-상용화시기는.
▲기초연구는 정립됐고 응용 분야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빠른 상용화를 위해 자동화 공정기술을 개발중이다.
-한국이 나노기술 개발을 위해 필요하거나 개선할 점이 있다면.
▲나노기술은 미개척 분야가 많아 노력만 하면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 그룹(미르킨그룹)도 1년 만에 이만큼의 성과를 이뤘다. 우선은 좀더 많은 관심과 투자확대가 필요하다.
-향후 계획은.
▲우선은 나노리소그래피기술의 상용화연구에 치중할 계획이다. 관심을 갖고 있는 분자 회로소자 기술의 연구도 하고 싶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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