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주를 이끄는 사람.」 월스트리트 투자분석가들은 팀 쿠글 야후 회장(48)을 이렇게 표현한다. 그는 또 한번 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야후는 3·4분기 순익이 지난 동기에 비해 134% 증가한 1억5510만달러에 달했다는 분기실적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날 나스닥시장에서 야후는 물론 대다수의 인터넷주들이 폭등했다.
이는 그간 실적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인터넷주의 거품논쟁으로 매수를 주저했던 투자자들이 야후의 경영 호조에 고무 받아 인터넷주를 대거 사들였기 때문.
실제 야후를 인터넷주의 블루칩으로 만드는 데는 쿠글 회장의 힘이 컸다.
현재 모든 인터넷업체들이 하나같이 주장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도 사실 그가 처음으로 구상한 것.
국가별로 야후 지사를 설립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국가별 사이트는 야후의 인지도를 높여 인터넷 광고 매출액 향상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올해 중국에도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팀 쿠글 회장은 종종 『나의 최종적인 목표는 야후를 세계에서 가장 큰 미디어 회사로 만드는 데 있다』고 말하곤 한다. 그의 말에 대한 실현성은 접어두더라도 현재 야후의 시가 총액은 420억달러로 미국 4대 방송국 중의 하나인 CBS보다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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