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IT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컴퓨터업체 매출이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IMF 이후 거의 중단됐던 금융권의 전산투자가 재개돼 노후된 전산시스템 교체와 업그레이드, 백업시스템 구축은 물론 증권사들의 사이버거래를 위한 온라인시스템 구축 주문이 활발해지면서 컴퓨터업체의 매출 또한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웹트레이딩 등 인터넷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권, 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돼 인터넷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컴퓨터업체들의 매출 또한 획기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의 경우 IMF 이후인 지난 98년에는 80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금융·통신 부문 매출이 큰폭으로 확대되면서 사상 처음 1조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현)도 지난 6월 30일 마감된 99년 회계연도에 전년에 비해 매출이 1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된 이후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올 9월말로 마감된 99년 상반기 결산 결과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올 회계연도 전체적으로는 당초 목표인 2500억원을 훨씬 웃도는 3000억원의 매출액 기록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유니시스(대표 조완해) 또한 올 연초에 세운 1100억원의 매출목표가 상반기에 이미 달성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는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전산투자환경은 IMF 이전 상황으로 완전히 회복됐다』며 『내년에도 대형 시중은행의 전산시스템 교체작업과 증권사들의 웹트레이딩시스템 구축,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구현을 위한 EC시스템 구축 등으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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