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이어진 경기회복세와 초고속정보통신시장 및 일반기업들의 네트워킹 프로젝트 급증에 힘입어 주요 통신·네트워크통합(NI) 업체들이 5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낙관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정보통신·LG정보통신·SKC&C·콤텍 등 주요 NI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1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는 등 IMF사태 이후 최대의 호황세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급격한 성장세에 대해 초고속정보통신망·신규 기간통신사업자·은행권 및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장비 확충, 일반기업들의 네트워크 보강 열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은 올 들어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교육청의 각종 네트워크통합(NI)사업 등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50%나 성장한 10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네트워크 아웃소싱사업 호조와 네트워크 프로젝트 수행경험 및 노하우를 살려 내년까지 성장세를 지속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쌍용은 지난해까지 거의 전량 외산에 의존했던 장비공급비 가운데 국산제품을 20%까지 올리는 등 사업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도 올해 매출규모를 지난해보다 15%가량 증가한 12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사용자망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시장 창출을 주도해 가면서 고속가입자 단말기 수요를 매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반기업 대상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LGEDS시스템과 유기적 사업협력관계를 가지면서 자체 개발한 국산장비를 시스템 구축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SKC&C(대표 변재국)도 최근까지 ISP 중심의 NI사업에 주력하면서 지난 2년간 연 26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NI사업 규모를 100% 이상 성장한 580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전체 매출의 65%를 일반 기업에서 확보함으로써 최대 고객을 갖춘 기업대상 시장에서 사업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도 IMF사태 이후 중단됐던 금융권 시장 공략을 활성화하면서 네트워크 수요 창출에 성공,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한 133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대형 NI업체 주도로 이뤄지는 시장호황세가 올해를 기점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으로 파급되면서 완전히 회복, 일반기업 중심의 네트워킹 사업 활성화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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