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험에 도전한다.』
이미 퇴임이 결정난 바 있는 58세의 류 플랫(Lew Platt) 휴렛패커드(HP) 회장이 HP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일을 계속 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랫은 이번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텔레콤99」의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오는 12월을 끝으로 HP 회장직에서 물러나면 「제2의 경험(Second Career)」을 위해 아주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퇴임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이미 결정했다. HP를 떠나 새로운 회사의 CEO를 맡는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한 류 플랫 회장은 그러나 새로 옮기게 될 회사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플랫은 다만 새로 일하게 될 회사가 『HP와는 전혀 다른 분야의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라고 말하고 자신의 활동이나 역할은 『기존 경력의 연장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경력쌓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가 새롭게 맡게 될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것만 알려진 상황.
류 플랫은 내달중 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의 새로운 경력쌓기가 과연 어디에서 시작될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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