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박우병)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월성원전 중수 누출문제, 경·중수로 연계 핵연료 개발문제, 원전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집중 거론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 한나라당 조웅규 의원은 『경·중수로 연계 핵연료 개발이 완료되면 사용후 핵연료 폐기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연구소측의 개발의지와 실현가능성을 물었다.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은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원자로가 상업용 원자로와는 달리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본과 같은 유사사고 발생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자민련 조영재 의원은 『산업자원부와 한전 등에서 「원자력연구개발기금을 1㎾당 1.2원에서 하향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원자력관련 연구사업 지속을 위한 대책 및 방안을 밝히라』고 지적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은 『지난 4일 월성원전 3호기 모터교체작업중 중수 45리터가 새어나와 22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며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정호선 의원은 『원전사고 정보공개 지침에 의해 원전사고시 인터넷에 공개토록 돼 있으나 사고 발생시 이같은 지침을 어겼다』며 그 이유를 따졌다.
또 자민련 조영재 의원은 『일본의 경우는 원자력 연구에 97년 한해 동안 2조80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활용하고 있다」며 『원자력연구개발기금을 차세대 원전 등 미래형 원자력 기술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
원자력연 장인순 소장은 『원자력연구개발기금 축소논의는 기금요율검토위원회에서 내릴 사항』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신기술개발 목적으로 만든 자금이니만큼 축소보다는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김세종 원장은 『월성 3호기 감속재펌프 베어링 교체작업중 원자로 건물내 중수가 누설돼 현장 직원 22명이 피폭됐으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환경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고 답변했다.
김 원장은 또 『사건발생 직후 한전이 사건 내용에 대한 대외보고 및 협조를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재발방지대책, 사건발생 보고절차 확립 등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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