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허심사 "급행열차 탄다"

 반도체 특허심사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기술의 조기 권리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97년말 평균 42개월이 걸리던 반도체 특허심사 기간이 지난 8월말 현재 평균 29.3개월로 단축됐고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평균 27개월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2000년 말까지는 심사기간을 선진국 수준인 24개월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반도체 특허심사 기간이 이처럼 빨라진 것은 지난 97년 후반기부터 박사심사관 특별채용 등을 통해 반도체분야의 심사관 수를 12명에서 33명으로 대폭 충원한데다 목표관리제·인센티브제 등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최근 5년간 반도체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연평균 1만1000건에 이르고 있으나 심사건수는 연평균 5000여건에 불과해 결국 미처리건수의 누적으로 97년말에는 평균 심사기간이 42개월에 달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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