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퓨터업체들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관련 분야를 겨냥해 인터넷전용 서버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국IBM·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HP 등 주요 중대형컴퓨터업체들은 인터넷서비스 부문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와 통신업체 등을 대상으로 보안성과 네트워크기능 등을 강화한 인터넷전용 서버 공급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인터넷을 통한 판촉활동과 특화된 전문채널을 통해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면서 인터넷전용 서버 공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이달들어 각 기업의 메일 및 보안서버, 전자상거래 등에 적합하게 설계한 인터넷전용 유닉스서버인 「RS/6000 B50」을 선보이고 인터넷 관련시장 선점에 돌입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RS/6000 B50」기종은 파워PC604e 375㎒ 프로세서에 최대 1GB 메모리, 18.2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장착이 가능하며, 자체 운용체계(OS)인 「AIX 4.3.3」을 통해 리눅스OS도 지원하도록 했다. 한국IBM은 「RS/6000 B50」의 판매확대를 위해 이달 말까지 자체 홈페이지(www.ibm.com/kr)를 통한 경매를 실시, 경매 참가자들에게 노트북과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는 지난달에 440㎒ 울트라스파크Ⅱi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터넷 서비스분야 등과 관련한 기능을 대폭 강화시킨 인터넷전용 서버 「네트라 t1」으로 이 부문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네트라 t1」의 판매채널들에 대한 교육 및 고객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이 제품의 대량공급을 꾀할 방침이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지난 17일 자사의 인터넷관련 비전인 「논스톱 e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서버로 「태스크스마트 C시리즈」를 발표하고 인터넷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태스크스마트 C시리즈」의 경우 노벨의 인터넷캐싱시스템(ICS)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해 인터넷 접속 및 운용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컴팩코리아는 이엔지와 대림정보통신 등을 전문채널로 선정해 ISP와 통신업체, 웹의 활용도가 높은 기업을 타깃으로 공급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대 440㎒ 「PARISC8500」 프로세서를 8개 탑재할 수 있도록 한 「HP9000 N클래스」 유닉스서버로 전자상거래는 물론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등 인터넷 관련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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