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열리는 주요 해외 전자展

 10월의 해외전자전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굵직굵직한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5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전자전을 비롯해 12일 홍콩전자전, 17일 대만전자전의 3대 행사가 릴레이 방식으로 예정돼 있어 7일부터 열리는 한국전자전과 함께 세계 바이어들의 발길을 아시아지역으로 모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 중서부와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도 통신 및 인터넷의 기술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행사가 대기하고 있다.

 한국, 대만, 홍콩 등과 연계해 매년 10월에 열리는 일본전자전은 정보통신, 가전, 산전을 포함한 종합전자박람회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전시회로 지난해만하더라도 35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그 위상을 입증했다.

 여기서는 특히 디지털가전, AV, 멀티미디어 등 민생관련 분야와 전자부품 및 디바이스 등 산업관련 분야의 새로운 기술 및 제품들이 총출동, 전자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한다.

 홍콩전자전 역시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세계 각국의 800여업체에서 다양한 전자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아시아 최대규모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참가업체와 관람객 규모에서 지난해보다 각각 20.1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6개국에서 국가관을 별도로 구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텔레컴 99」는 지난 71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해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통신올림픽으로 170여개 정회원 국가에서 1000여업체가 참가해 정보통신분야 첨단제품을 선보인다.

 또 4일 뉴욕에서 열리는 「인터넷월드 99」는 e비즈니스 및 인터넷관련 기술분야의 대규모 행사로 기업의 정보담당자나 인터넷 서비스업체(ISP)들에게 신기술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하순에는 이와 유사한 성격의 인터넷 쇼 「추계 ISPCON 99」가 뉴욕의 반대편인 새너제이에서 열린다. 이 행사 역시 세계에서 수천명의 ISP들과 케이블, 통신, 위성업체 및 웹호스팅업체들이 참가,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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