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노키아.델 등 6개사 공동, 차세대 LAN 기술 발표

 에릭슨, 노키아, 델컴퓨터, 보시, 텍사스인스트루먼츠, 텔리어 등 6개사는 차세대 무선 근거리통신망(LAN) 기술 「하이퍼(Hiper)LAN2」를 발표했다.

 「인포월드」에 따르면 이들은 음성·데이터·영상 등을 통합·전송하는 광대역 무선전송 기술인 하이퍼LAN2를 발표하는 한편 「하이퍼LAN2 글로벌 포럼」을 구성, 앞으로 이 포럼을 통해 하이퍼LAN2와 관련한 기술개발 및 업계 표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이동기기간 무선연결기술인 「블루투스」가 2.4㎓ 대역폭에서 초당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반해 하이퍼LAN2는 5㎓ 대역폭에서 54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이퍼LAN2는 프레임릴레이, 비동기전송모드(ATM), 인터넷프로토콜(IP) 패킷 등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음성인터넷프로토콜(VoIP) 및 실시간 비디오 전송 등에서 서비스품질(QoS)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이퍼LAN2는 또 보다 강력한 암호기능을 탑재, 전자상거래(EC) 및 전자결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플러그&플레이(PnP) 기능으로 이용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개발 업체들은 앞으로 하이퍼LAN2에 IMT 2000 등 차세대 이동통신을 포함한 통신장비와 네트워크망과의 호환성을 확대, 이동전화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은 하이퍼LAN2를 기존 무선LAN접속 표준인 「IEEE 802.11」과의 호환성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유럽통신표준연구소가 개발중인 광대역접속무선네트워크(BARN)와 하이퍼LAN2간의 호환성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이퍼LAN2는 올해 말 최종적인 기술개발이 완료, 오는 2001년에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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