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컴퓨터 업체인 영국 사이언이 윈도CE에 대항해 자바와 EPOC를 기반으로 한 업무용 핸드헬드 컴퓨터 「넷북」을 이달 말께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대기업의 외근직이나 의료, 금융, 보험, 운송 등 이동이 많은 분야에 적합한 이 제품은 핸드헬드 컴퓨팅에서 윈도CE의 유력한 경쟁 운용체계(OS)로 부상하고 있는 EPOC를 내장했으며 인텔의 190㎒ 「SA1100」 스트롱 ARM칩과 32M 또는 64MB D램을 탑재했다.
또 VGA 컬러 디스플레이를 채용, 고화질을 실현한 한편 「자바 버추얼 머신(JVM)1.1.4」로 다양한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수 있다고 사이언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크기는 235×182×37㎜로 서브 노트북 정도며 무게도 1㎏ 정도로 가벼운 편이어서 휴대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수명은 8시간30분 정도다. 사이언은 업무용 「넷북」과 함께 100㎒ 프로세서와 16MB 메모리를 탑재한 일반 소비자용 버전도 이달 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POC는 사이언이 노키아, 에릭슨, 모토롤러 등 세계 유력이동통신업체들과 합작 설립한 심비언에서 개발중인 차세대 모빌컴퓨터및 스마트폰의 OS로 채택되면서 폭넓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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