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밀레니엄에 도전한다 (36);씨네티아정보통신

 「리눅스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

 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가 인터넷시대에 적합한 OS로 급부상함에 따라 리눅스 기반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은 리눅스 기반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축용 SW인 「드림 BBS21」과 리눅스 기반의 HW, 컨설팅을 제공하는 리눅스솔루션 전문업체를 표방하며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씨네티아정보통신이 기존 인터넷 전문업체들과 다른 점은 알파서버에 최적화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축용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대부분 웹 프로그래밍 언어인 CGI를 기반으로 개발돼 시스템 자원을 많이 잡아먹고 시스템을 확장할수록 데이터베이스 구조가 짜깁기식으로 복잡하게 얽히지만 씨네티아의 SW는 서버용 자바(JAVA)언어인 자바 서블릿으로 개발돼 포털사이트를 효과적으로 운영·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림 BBS21」로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면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 CGI 기반의 포털사이트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의 동시 이용자들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우수해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포털사이트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64비트의 강력한 속도를 자랑하는 알파 CPU를 장착한 서버에 OS인 리눅스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축용 SW 「드림 BBS21」을 탑재해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cnetia.com)와 리눅스 전문 포털사이트인 리눅스스페이스(http://www.linuxspace.net)를 운영하고 있다.

 「드림 BBS21」은 자바로 개발돼 OS나 CPU의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리눅스와 알파서버에서 성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내년에는 인텔 CPU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씨네티아정보통신은 올해말까지 100여 전문 포털사이트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며 지난달부터 본격 영업에 착수해 20일 만에 기사정보 전문 포털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게이트코리아를 포함해 5군데의 포털사이트 업체들과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성낙출 씨네티아정보통신 사장은 『지금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한 SW는 많이 개발됐지만 대부분 특정 사이트만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며 상업용으로 검증된 패키지 형태의 제품은 「드림 BBS21」밖에 없어 국내외 포털사이트 구축업체들의 인기를 끌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씨네티아정보통신의 리눅스 솔루션은 이달 14일 해외에서 처음으로 평가를 받는다. 정보통신부 초청으로 14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넷월드 인트로 99 애틀랜타」에 참가하는 것.

 씨네티아정보통신은 이곳에서 리눅스 기반의 포털사이트 구축용 전문솔루션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며 이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리눅스 도쿄 99」에도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성낙출 사장 일문일답>



 -리눅스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한다는 점에 끌려 95년부터 리눅스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리눅스의 강점을 살리면 사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리눅스사업을 했다. 지금도 리눅스사업에 참여하면 사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

 -회사 운영에 어려움은 없었나.

 ▲설립 초기 자금난을 겪었지만 리눅스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꿋꿋하게 참아서 잘 견뎠다. 지금은 흑자로 전환됐으며 여러 곳에서 투자제의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인터넷을 통한 주식공모에서는 16분 만에 9억원을 투자받을 정도로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내년 4월경에 회사를 코스닥시장에 등록해 이익금을 직원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다.

 -향후 계획은.

 ▲리눅스 토털솔루션 업체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SW, HW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부 등으로 사업 틀을 짤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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