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를 채용하지 않고 태양전지 등의 힘으로 작동하는 이른바 「반영구(半永久) 손목시계」가 다양화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태양전지 방식을 비롯해 인체와 대기간 온도차이를 이용하는 체온(體溫)발전방식, 자동태엽감기를 포함한 진동(振動)방식 등 다양한 타입의 반영구 손목시계 신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여러가지 손목시계를 사용하는 젊은층 소비자들이 전지교환을 기피하는데다 최신기술을 패션의 일종으로 받아들이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편승해 관련 제조업체들이 새 방식의 제품화를 서두르고 있는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시티즌시계의 경우 올 연말까지 체온을 이용해 발전, 구동하는 신상품 「에코 드라이브 사모」(가칭)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수합금으로 처리된 이 손목시계는 체온과 바깥 온도의 차이로 합금내에서 발생하는 전류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시계를 손목에 찰 때만 발전, 충전하며, 가격은 10만엔 이하로 예상된다.
태양전지 방식에서는 기능의 다양화가 두드러지는데, 카시오계산기는 직경이 4∼5㎝나 돼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 손목시계 「G쇼크」 시리즈에 태양광발전 기능을 갖춘 「레이스맨 DW9300J」(판매가 2만8000엔)를 추가했다. 솔라패널이 명암을 감지해 어두운 장소에서는 자동으로 빛이 나오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티즌은 자동시간조정 기능을 갖춘 태양광전지시계 「아테사 에코드라이브」(5만엔)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우정성이 후쿠시마현에서 발신하는 시간정보를 수신해 시계가 스스로 정확한 시각을 맞추도록 돼 있다.
세이코는 팔의 움직임에 의한 진동으로 발전하는 신상품 「세이코키네틱오토릴레이」(5만5000엔)를 내놓았다. 시계를 차지 않으면 진동이 멈추고 바늘도 정지하게 된다. 다시 착용하면 스스로 정확한 시각을 맞춰 작동하게 된다.
이밖에 오리엔트시계는 60년대풍의 자동태엽감기 손목시계 「오리엔트스타」(3만8000엔)를 투입했다. 예전 기계식 태엽감기 시계의 경우 하루 1분 정도의 시각 오차가 생겼는데, 이 제품은 그 오차를 하루 5∼25초 정도로 줄였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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