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투자가 지난 2·4분기 77억달러로 분기별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가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2·4분기에만 1·4분기의 2배 가까운 총 77억달러에 달했으며 상반기의 경우 1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정보기술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2·4분기 69억달러로 전체의 90%를 차지, 역시 벤처투자가 하이테크분야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벤처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수도 2·4분기 동안 작년동기보다 30%가 늘어난 992개였으며 평균 투자규모는 57% 증가한 740만달러에 이르렀다.
또 과거 벤처투자가 대부분 투자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벤처 캐피털리스트에 의해 이뤄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대기업들이 단순한 이윤보다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투자지원 또한 미국 전지역에 걸쳐 고른 분포를 보이는데 이중 2·4분기에는 실리콘밸리 지역이 27억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지원을 받았으며 뉴잉글랜드 지역에 11억달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남동지역에 각각 5억달러 이상이 투자됐다.
벤처기업들의 요람인 실리콘밸리는 여전히 투자의 중심지역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최근에는 유망 투자대상인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지역에 상관없이 속속 설립됨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투자열기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의 한 벤처투자회사는 올 상반기중 기업공개(IPO)를 완료한 인터넷 벤처기업의 3분의 1이 뉴욕 대도시에 몰려 있다고 전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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