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EC 툴" 쏟아진다

 국산 쇼핑몰 구축 툴 업체들이 대형 쇼핑몰을 겨냥해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네트정보통신·파이언소프트·서버테크 등 국산 쇼핑몰 구축 툴 업체들은 최근 소규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대형 사이트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더많은 기능의 솔루션을 요구하는 기존 주력시장인 중소사이트를 공략하기 위해 대용량 데이터처리 등이 가능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네트정보통신(대표 박규헌)은 자사 쇼핑몰 구축도구인 「커머스21」에 미국 BEA사의 미들웨어인 「웹로직」을 탑재, 대형 전자상거래 사이트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네트는 이미 대형 쇼핑몰용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자바 기반의 미들웨어를 탑재함에 따라 윈도NT에서 유닉스, 자바에 이르는 모든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본격적인 대형 사이트 공략이 가능해졌다. 이네트는 이 웹로직을 탑재한 커머스21로 금융권, 대형 쇼핑몰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파이언소프트(대표 이상성)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인 「SQL서버」를 내장한 「원스톱사이트빌더 2.0」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2.0버전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는 물론 데이터웨어하우스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다만 파이언소프트는 소호시장 공략이라는 사업초기 전략을 이어가기 위해 대형사이트 수주를 자제하고 있다.

 인터웹(대표 박동화)은 「애니마트」라는 중소기업용 솔루션 이외에 기업간 상거래(B to B) 솔루션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전자입찰 및 구매자동화시스템(모델명 웹트래더)」을 기반으로 기업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웹트래더」는 인터넷을 이용해 입찰을 실시하고 구매관련 모든 절차와 서류처리를 자동화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인터웹은 최근 구청 등 공공기관 영업을 추진하는 한편 LGLCD, 삼성SDS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서버테크(대표 이희준)는 지난 5월 100만원 이하의 초저가 쇼핑몰 구축도구인 「마이스토어」를 출시,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는 것과 동시에 대기업이나 체인점, 대형상가 등 대형 쇼핑몰에 대해서는 「FM서버」로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스토어에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대형쇼핑몰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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