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토리지테크, 저장장치 포괄적 제휴

 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스토리지테크)가 급부상하고 있는 SAN(Storage Area Network) 분야를 겨냥, 상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조달에서 마케팅, 서비스에 이르는 포괄적인 저장장치 사업제휴를 맺었다.

 양사가 체결한 수년간의 협약에 의하면 스토리지테크는 선의 차세대 오픈 엔터프라이즈 디스크 기술을 OEM으로 조달하고 선은 스토리지테크의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테이프 자동화시스템을 역시 OEM조달키로 했다. 이들 제품은 올 연말께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SAN솔루션에 모두 통합될 예정이다.

 두 업체는 이와 함께 선의 유닉스 및 윈도NT용 솔루션 공급에 초점을 맞춰 판매 및 마케팅작업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서비스 및 지원에서도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토리지테크는 선의 차세대 모듈 디스크기술을 자사 개방·지능형 네트워크 스토리지에 통합시켜 생산, 직간접 채널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판매하며 선도 스토리지테크의 고성능 「9840」 테이프 드라이브에 기반한 자동화시스템을 역시 직간접 채널을 통해 자사 브랜드로 재판매하게 된다.

 스토리지테크는 이와 관련, 내년 초께부터 선의 스토리지와 파이버채널을 이용한 고가용성의 RAID 솔루션을 자사 고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하고 선도 올 연말께 상용화될 예정인 스토리지테크의 차세대 테이프 자동화시스템을 자사 서버 및 네트워크형 스토리지 제품에 통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토리지테크의 자동화시스템은 엔터프라이즈 및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는데 안정적인 성능과 용량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양사의 제휴는 최근 EMC가 데이터제너럴 인수를 통해 중형 스토리지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그동안 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두 업체가 협력체제를 통해 공동으로 맞서겠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어 주목된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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