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L이 이동전화시장에서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이 지난달 15일 신세대 고객층을 겨냥, 새롭게 출시한 TTL이 불과 20일 만에 10만 가입자를 확보, 그간 젊은층의 인기를 모았던 PCS진영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막강한 자금 및 마케팅력이라는 후방 지원을 등에 업고 TTL을 적진 깊숙이 침투시키는 과감한 「상륙작전」을 감행, 비록 초반 판세이긴 하지만 「혁혁한 전과」를 세우고 있어 PCS진영이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실제로 011 신규가입자 가운데 30%가 TTL로 가입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대 초반 젊은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체 신규가입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기존 10%에서 15%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초반 실적으로는 일단 성공한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 9억여원을 투자,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서울 대학로에서 개최한 「TTL 블루스트리트」 행사가 악천후 속에서도 9만5000여명의 참가자를 유치하는 등 준비한 모든 일들이 반응이 좋아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이를 보는 PCS진영은 갑갑하다. 맞불을 놓기에는 타이밍을 놓쳤고 비슷한 규모의 물량공세에 나서자니 그 역시 어렵다.
TTL이 PCS시장을 뚫고 연착륙에 성공하느냐의 여부는 고교와 대학이 개학·개강하는 이달말 이후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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