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참여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어니스트 모니츠 미국 에너지부 차관과 가진 회담에서 미국측은 KSTAR 사업참여를 위한 재원이 2000회계연도(99년 10월∼2000년 9월)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KSTAR는 우리 정부가 그동안의 핵분열과는 달리 핵융합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8년간 2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지난 96년 착수한 사업으로 미국의 참여가 이뤄진다면 국책연구사업으로는 첫 외자유치를 기록하는 셈이다.
KSTAR 프로젝트 총괄 연구책임자인 기초과학지원연구소의 이경수 박사는 이날 회담에서 앤 데이비스 미 에너지부 핵융합에너지과학국장이 『KSTAR는 세계 핵융합 학계로서도 중요한 사업이므로 미국의 참여와 지원은 물론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정부와 핵융합 학계에도 참여를 적극 권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워싱턴에 도착한 서 장관은 10일 오후 닐 레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과 회담한 후 1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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