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총장 양승택)는 대학 교수 및 연구원과 업체 연구진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정보통신산학연공동연구센터(센터장 이만섭 교수)를 오는 10월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보통신산학연공동연구센터는 정보통신부가 연구비 50%를 보전하고 나머지를 참여기업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올해 1차연도 연구비는 현금·현물을 합쳐 25억9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동연구센터에는 특히 ETRI 등 출연연구기관에서 책임급 연구원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개발했던 교수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차세대 정보통신 신기술을 응용한 상품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신청을 한 기업은 팍스컴을 비롯해 17개 업체로 이들 기업은 정보통신대학원대학 최문기·최해욱 교수 등 28명, 석·박사 과정 250명과 공동으로 공간광통신시스템·소형 이동컴퓨터를 위한 웹 게이트웨이 기술·멀티미디어 특징추출 기술연구 및 명함검색기·카메라 내장형 웹서버·무선 송수신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세트톱박스 기반 영상회의 지원시스템·IMT 2000 단말기용 기저대역 칩세트·차세대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를 위한 DB기술 및 실용화 구현기술 등의 개발도 추진돼 유무선 통신기술·정보처리기술 등 정보통신 관련기술이 총망라된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산학연공동연구센터는 정보통신기술 공동개발은 물론 중소기업 기술자문, 신기술 개발동향, 국제표준화·연구동향, 벤처기업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 등의 사업도 병행한다. 또 센터 산하에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산업체 부설연구소를 설립, 실험실과 장비 등을 제공하며 입주기간도 2∼5년 단위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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