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투자 "사상 최대"

 지난 7월중 외국인 투자가 월간 투자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20억79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자원부가 6일 발표한 「99년 7월중 외국인 투자동향(잠정)」에 따르면 7월중 외국인 투자는 167건, 20억7900만달러로 작년 동월 금액대비 6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투자가 지난 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총 투자금액이 65억4300만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대비 7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네덜란드 필립스사가 LGLCD에 16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을 비롯해 금융권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산업별 투자동향을 보면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총 317건, 32억7300만달러로 총투자의 50%를 차지했으며 이 중 전기·전자가 21억500만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는 총 695건, 32억6500만달러로 총투자의 49.9%를 차지했으며 통신업 등 기타 서비스가 9억3400만달러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EU지역으로부터의 투자가 36억62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56.8% 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미국 및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각각 19.3%, 20.1%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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