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든 속도위반 자동차를 적발해 내는 첨단 디지털카메라가 곧 영국의 고속도로에 설치된다.
이 단속장치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데다 레이더나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밤낮으로 작동하며 필름이 떨어지는 경우도 없어 도로 감시용으로 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속 지점에서 250m∼1.5㎞ 간격으로 카메라를 설치, 촬영된 차량의 속도를 계산한 후 위반차량을 즉각 경찰에 통보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보이면 속도를 급하게 줄이고 지나친 후 다시 속도를 높이는 수법도 통하지 않는다.
이 카메라는 하루 동안의 시험가동에서 4300명의 속도위반 운전자를 적발해 냈다.
속도위반감시 SVDD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장치는 차량번호판을 디지털 이미지로 저장해 1초당 3대를 처리할 수 있으며 자동차가 첫 카메라를 지나 두번째 카메라를 통과하는 순간 컴퓨터가 평균 주행속도를 계산해 위반차량을 경찰에 자동으로 알린다.
이 카메라는 적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상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감시카메라를 포착해 운전자들에게 경보음을 내주는 레이더 탐지장치도 통하지 않는다.
영국은 지난 92년부터 레이더를 사용한 속도위반차량 감시카메라를 도입해 현재 전국에 2000대 정도가 설치돼 있으나 필름교체 등의 운영이 어려워 대다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앞으로 경찰 전산망과 연결해 대조기능을 추가, 도난·범죄차량 추적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속 160㎞의 과속으로 달려도 이 감시장치의 탐지범위인 1.5㎞를 통과하는 데에는 36초 정도가 걸려 경찰 전산망과의 대조 및 즉각 통보가 시간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이 카메라를 이용해 세금미납 차량을 단속하는 시험을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뛰어난 감시기능과 다각적인 활용 가능성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며 교통부 관계자도 이를 시인했다고 4일 보도했다.
<브뤼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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